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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알아서 관리해 준다고 알려진 '디폴트 옵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디폴트 'Defalt'는 공대생 또는 컴퓨터를 잘 아는 분이라면 많이 보셨겠죠.Deflat 디폴트란 따로 설정하지 않은 기본값을 의미한답니다.
따라서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라 하는 것은, 내 퇴직 연금을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기본값 옵션'이라는 것입니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은 뭘까요?
디폴트 옵션은 2023년 7월에 한국에도 도입되었고, 작년 연말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습니다.
'디폴트 옵션'을 다른말로 '사전지정운용제도'라고 합니다.
사전= 미리 ; 지정 = 정한 ; 운용 = 대신 할께 === 미리 지정한 대로 대신 해줄께.
정도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 금융사가 사용자의 퇴직 연금을 대신 관리해주는 제도.
왜 내돈을 금용사가 대신 투자해 줄까요?
지금까지 한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1~2% 였습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는 1.83%)
2022년 확정급여형 (DB)은 1.51%, 확정기여형 (DC) -1.21%과 개인형 퇴직연금 (IRP)은 -3.14%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5년 (2018년 ~ 2022년)과 10년 (2013년 ~2022년) 연환산수익률도 1.51%, 1.93%로 2%에도 못미치는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낮은 수익률'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 되었고, 한번 정해진 사업자를 바꾸거나 상품을 교체하는 사람들은 30%에 그친다고 합니다. 특히, DC, IRP 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직접 운용지시를 해야하기 때문에, 사업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반면, 미국의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을 1997~2016년 DC형의 경우 6.0%, DB형의 경우 6.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주 또한 2004년 ~ 2018년 6.8%를 기록하는 걸로 보아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운용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예금/적금에만 투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다고 보아서, 바로 이 '디폴트 옵션'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금융사가 사용자의 연금을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게 제도화 한 것 입니다.
디폴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
당연히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디폴트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종류가 있습니다.
DC형과 IRP일 경우에만 디폴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DB는 기업에 의해 운용)
디폴트 옵션을 선택하려면 금융사 (은행, 증권사 등)가 투자 위험등급에 따라 만들어둔 운용방식(7~10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투자 위험등급은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 위험등급이 높을 수록 수익은 높을 확률이 있지만, 그만큼 원금보장이 안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 원리금보장상품 (초저위험) : 예금자 보호 대상 상품도 있습니다.
만약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4주 후 까지 운용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금융사가 사용자에게 통지합니다.
통지를 받고도 운용지시를 안한다면 2주 후에는 가입 당시 정한 '디폴트 옵션'이 실행됩니다.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면,
1. 투자성향, 2. 나이, 3. 은퇴 예정 기간
세가지 방법중 선택하는 것이 쉽습니다.
1. 투자 성향 : 본인의 투자성향과 매칭되는 상품을 선택.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투자성향분석"을 해보세요!
2. 나이를 고려해서 투자방법을 정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인데요.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안전자산인 채권 및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30세라면 주식 투자 비율을 70%, 나머지 30%를 채권에 투자 하는 것입니다.
3. 은퇴 예정 기간이 짧을 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고 은퇴 예정 기간이 길수록 위험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
예를 들면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폴트 옵션을 꼭 해야할까요?
미국, 영국 등에서는 이미 디폴트 옵션을 도입해고, 퇴직연금 수익률이 직므 우리나라보다 높은 편입니다.
물론 사용자가 선택해서 운용하기 때문에 원리금 보장 상품 또는 고위험군 상품을 선택한 경우 추후 수익률에 대해서는 운용 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점 꼭 생각하셔야합니다.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더라도 언제든지 일반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디폴트 옵션을 선택하셔서 퇴직 연금을 굴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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